
가끔씩 토크펀을 하다 보면 토론이 하고 싶어질 때가 많아집니다. 예를 들자면, 이번 수업에서 학생과 선생님은 함께 어떻게 하면 작은 마을의 방문객들을 줄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생은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 주차 차단기 또는 주민 전용 도로 설치. 두 번째, 주민들 지문을 인식하거나 배지를 달아서 구분시킨 뒤 버스에는 그 마을 관계자들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바로 저입니다.
요즘 토크펀을 아침 시간으로 옮기면서 한동안은 너무 피곤해서 후기를 쓸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설상가상 시간대에 익숙해질 무렵에는 토크펀 홈페이지가 바뀐 거 있죠??? 그래서 적응도 안되고 해서 이제야 쓸 수 있게 되었네용...
아침에 토크펀을 들으면 하루의 시작이 되는 느낌이에요. 그 전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토크펀이 아니었으면 학교가기 전까지 쭈-욱 잠만 쿨쿨 자고 있었을 테니까요. 어쩌면 나에게 아침을 선물해준 건 토크펀일지도???
이번 추석에는 토크펀을 듣지 못하게 되었어요...에궁..그 덕분에 9시인가 10시인가 일어났어요. 오랜만에 꿀잠자는 목요일이었어요. 토크펀을 들으면 원래 "아효! 졸리다아..이제 밥먹고 학교 가야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요즘은 "음~상쾌한 아침이로군. 학교가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어쩔 때는 좀 걱정이 되기도 해요. 화요일이랑 목요일에 수업을 듣는 중인데, 월수금도 그렇게 일찍 일어난 줄 알고서는 "아직 많이 남았어!" 하고 지각을 하면 안되거든요. 중학생한테는 지각이 독이죠. 사실상 저는 그런 일은 없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건 마찬가지네요.
후기를 얼마나 많이 써야 하는지 깜박해서 일단 1500자로 했어요. 모두들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