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화상영어 수업을 보면 아이가 선생님과 행복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영어 실력이 빠르게 늘었다는 것보다,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알고 있는 단어가 있어도 그것을 문장으로 만들어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서, 수업을 듣다 보면 아이의 설명을 선생님이 하나씩 추측해 가며 맞혀 주시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거의 스무고개 퀴즈를 함께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생님께서 아이의 말을 대충 넘기지 않고 끝까지 주의 깊게 들어주시며, 아이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영어를 많이 듣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과 표현을 익히고 직접 사용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이가 아직은 짧은 표현으로 어렵게 설명하더라도 선생님과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 자체가 좋은 연습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수업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선생님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지금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표현력을 키워가다 보면, 언젠가는 스무고개처럼 설명하지 않아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