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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필리핀에 지진이 났었지요. 그래서 수업도 연장되고, 생각보다 규모가 강했던 지진이라 선생님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오늘 수업 시작하기 전에 저에게 "엄마 지진을 영어로 뭐라고 해?" 라고 물으면서 선생님과 이야기할 걸 생각하는 건지, 계속 질문하더라구요. 늘 장난만 치고 진지한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던 아이였는데,
어제 갑작스럽게 수업이 연장되면서, 아이도 많이 놀랐었던 것 같아요.
수업 시작하자마자 선생님 안부를 묻고 걱정스런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감정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에 넘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행히 선생님도 별일없다고 하시니 너무나 다행입니다.